비대면 실명 확인 기반 ‘뱅뱅뱅’ 출시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가운데)가 상상인디지털뱅크 ‘뱅뱅뱅’ 출시를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가운데)가 상상인디지털뱅크 ‘뱅뱅뱅’ 출시를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상상인저축은행>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상상인저축은행이 디지털금융 플랫폼 ‘뱅뱅뱅’을 출시하며 저축은행업계의 모바일 뱅킹이 심화할 전망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다음달 1일 종합 디지터금융 플랫폼 ‘뱅뱅뱅’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뱅뱅뱅은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24시간 365일 입출금 자유 계좌를 개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화연결 없는 자동대출, 계좌관리, 대출관리, 즉시이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뱅뱅뱅 출범을 기념해 연 7.0%의 금리를 제공하는 ‘뱅뱅뱅 777 정기적금’을 출시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 ‘뱅뱅뱅 777 정기적금’은 12개월 만기 상품으로 월 납입금은 최대 20만원이고 이자는 만기 일시 지급식으로 제공한다. 7월 1일부터 31일까지 7월 한달 간 매일 777명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미 은행권 모바일뱅킹 시장이 포화 상태란 우려도 있지만 상상인저축은행은 디지털금융 플랫폼 출시를 통해 리테일금융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그동안 주로 기업 대상 대출을 통해 이익을 거뒀다. 지난 1분기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대출 가운데 기업자금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5.33%에 달했다.

오프라인과 달리 영업권의 제약이 없는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고객 접점도 늘릴 수 있다. 저축은행은 오프라인에선 지역 구분에 따라 사전에 허가를 받은 권역에서만 영업할 수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영향도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뱅크 출범을 통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서민 금융으로서 더 나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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