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주 삼성이 제기한 수입 금지 요청에 맞불을 놓았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자사 특허 7개를 침해하고 있다며 ITC에 삼성전자 제품의 미국내 수입을 금지시켜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주 ITC에 해외 생산 애플 제품의 미국 내 수입금지를 요청한바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된 특허를 광범위하게 자사의 제품에 적용했다”며 “삼성전자는 애플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주된 기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애플이 ITC에 제기한 소송이 대세에는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제품에 삼성전자의 부품이 상당수 필요한만큼 ITC에서 애플의 제소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ITC가 애플이나 삼성전자의 제소에 대해 타당성을 인정해 조사에 착수하면 최소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전에 화해를 통한 분쟁 해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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