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입명부시스템 도입...'안전한 영화관람 위한 결정"

CJ CGV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 홍보 포스터 <사진=CJ CGV>
CJ CGV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 홍보 포스터 <사진=CJ CGV>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J CGV는 19일 전 직영점에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경우 역학 조사의 편의성을 위해 전자명부시스템 확산을 추진해왔다.

영화관이 이를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CGV는 정부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고 더욱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율적으로 도입을 결정했다고 CGV는 설명했다.

CGV는 “영화관에 직접 방문해 입장권을 발권하는 고객이 대상”이라며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면 본인 인증 화면이 나오며 여기에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증을 하면 방문자의 이름과 연락처, 방문시간 정보가 서버에 저장되는데 이는 4주 뒤 자동 폐기된다”며 “수집한 개인정보는 영화관 관계자가 볼 수 없으며 안전하게 보관된 후 유사시 관계 당국에만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또 “CGV 회원인 고객이 온라인으로 영화를 예매할 경우 따로 QR코드 인증을 할 필요가 없다”며 “기본 회원 정보가 DB에 입력돼 있어 QR코드를 거치지 않아도 연락처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호경 CGV 안전관리팀장은 “극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할 경우 온라인 예매 고객은 대부분 연락이 가능하지만 소수에 해당하는 현금 구매 고객의 경우 정보가 누락될 수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역학조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코로나19 확산 후 고객 안전을 위해 자체적인 시스템을 강화해 왔다. 공조 시스템 가동을 통한 상시 환기, 수시 소독, 손 세정제 비치, 항균 필름 부착과 함께 생활 속 감염병 예방 수칙 안내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전 직영점에 고객의 발열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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