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LF·신세계인터는 판매목표 넘겨

LF 질스튜어트뉴욕 남성X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방송 이미지 <사진=LF>
LF 질스튜어트뉴욕 남성X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방송 이미지 <사진=LF>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패션업체들이 유명 인플루언서나 모델들을 동원해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고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채팅으로 직접 소통할 수 있어 ‘MZ(밀레니얼·Z) 세대’ 공략에 특화된 전략이다.

한섬은 지난달 셋째주 판매량이 전주에 비해 45%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셋째주는 한섬이 더한섬닷컴 유튜브채널을 통해 SJSJ 제품을 소개한 시기다. 방송 이후 일부 인기 사이즈는 현재까지도 품절 상태다.

인기 제품은 ‘티어드 프릴 드레스’와 ‘드로우스트링 세일러 칼라 드레스’ 등이다.

한섬 관계자는 “지난 16일 스타일리스트 서수경씨와 가수 효민씨와 함께 액세서리 편도 진행했다”며 “한섬의 라이브 방송들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F도 지난달 21일 네이버 셀렉티브를 통해 질스튜어트뉴욕 남성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 방송은 당일 동시접속자 수 9천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으며 타임세일로 준비한 ‘크레이프 티셔츠’는 5분만에 매진됐다.

또 ‘이그나시 몬레알 콜라보레이션 라인’ 등 고가제품은 일 평균 오프라인 매출을 웃도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누적 3만4천뷰를 넘기며 현재까지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강명보 LF 질스튜어트뉴욕 팀장은 “MZ 세대에게 라이브 커머스는 단순 구매활동이 아닌 재미와 간접 체험요소가 더해진 즐길 거리”며 “의미 있는 첫 시도를 발판으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네이버 셀렉티브를 통해 엠비오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5일 라이브 영상에서 오픈칼라 피케 반팔티셔츠와 테이퍼드 여름 슬랙스 등을 판매했으며 이중 테이퍼드 여름 슬랙스는 인기를 힘입어 현재 재주문에 들어간 상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지컷도 지난 3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으며 매출이 목표 대비 120%를 돌파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에도 두 차례에 걸쳐 지컷 라이브 방송을 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제품을 단순히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MZ세대에 맞춰 온라인 쇼핑채널도 진화한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 확대를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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