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 동조…금속노조 결의로 10일부터 잔업 거부

사상 최장기였던 철도노조 파업의 후폭풍으로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가 우선적으로 정치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8일 울산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민노총 총파업 지지차원에서 오는 10일 새벽 0시10분부터 1시30분까지 70분간 잔업을 거부키로 했다.

다만 현대차 노조는 잔업이 없는 주간 1조는 정상적으로 근무를 하지만 주간 2조의 경우 잔업을 거부키로 했는데, 사실상 태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노총의 주축세력인 금속노조가 지난 7일 열린 8기 10차 중앙집행위 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으로 이번에도 현대차 완성차라인 가동을 멈추겠다는 의미다.

대신 현대차 노조는 오는 9일 오후 4시부터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열릴 민노총 울산지역본부 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있어 민노총의 총파업 시발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소위 철도 민영화 반대를 내세워 철도노조 파업에 개입해온 것으로 알려진 민노총은 오는 9일 2차 총파업 및 결의대회에 이어 16일 전면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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