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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여름이 온다…맥주시장 활기
성현 기자  |  weird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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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2  0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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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여름이 다가오자 맥주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와 칭따오 등 주요 업체들이 무알콜맥주와 생맥주 신제품을 출시했고 오비맥주도 새로운 광고모델을 섭외하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일본맥주 불매운동 속에서 주세법이 바뀌고 수제맥주 규제도 완화되면서 전에 볼 수 없던 다양한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중 수제맥주는 그동안의 규제가 더욱 완화될 예정이라 보다 많은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자주]

   
▲ 구스아일랜드 홍보모델들이 11일 서울 강남구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서울에서 신제품 덕덕구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세법 개정에 日 불매운동으로 격변
무알콜·수제맥주·생맥주 신제품 쏟아져
유명 가수·배우 발탁해 광고전도 시작

칭따오는 무알코올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을 출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오리지널 라거 맛을 구현한 무알코올 맥주다.

신제품은 칭따오가 지난해 퓨어 드래프트 이후 국내에서 1년만에 선보이는 제품이다. 라오산 지역의 깨끗한 광천수와 전용 농장에서 재배한 홉을 사용해 라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선사한다.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 그대로의 절차를 따르되 맨 마지막 공정단계에서 알코올만 제거해 맥주 본연의 맛을 담아냈다. 기존 라거 맥주보다 2배 이상의 몰트를 첨가함으로써 풍미를 살렸다.

오비맥주는 시원한 오비라거를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오비라거 쿨러백 리미티드 에디션’을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한정판매한다.

오비라거 쿨러백 리미티드 에디션은 오비라거 355ml 제품 12캔과 휴대용 쿨러백으로 구성됐다.

쿨러백은 시원한 블루 컬러에 오비라거의 시그니쳐 캐릭터인 랄라베어의 익살스런 모습으로 디자인 됐으며 내부는 방수코팅원단 등을 사용해 보냉성을 높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 여름 예고된 무더위에 소비자들이 오비라거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쿨러백 에디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오비맥주는 홈술과 홈파티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일부터 할인점과 편의점, 술집, 식당 등에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판매하고 있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몰트(All Malt) 맥주다. 기존 클라우드의 정통성과 생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맥주의 산뜻한 청량감과 신선함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맛있는 생맥주를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도 치열하다.

칭따오는 지난달 말 배우 정상훈·혜리와 모델 연속 재계약을 체결한 뒤 새로운 광고영상을 제작했으며 오비맥주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한 카스 광고 영상을 이번달 초 온라인에 업로드했다.

오비맥주는 이번달 중순에는 버드와이저의 신규 광고모델로 가수 헨리를 발탁했고 롯데칠성음료는 배우 박서준이 등장하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광고를 조만간 송출한다.

수제맥주는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N서울타워는 수제맥주 브루어리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협업해 이번달 초 한정판 수제맥주 남산페일에일을 출시했다.

남산페일에일은 남산의 청정함을 모티브로 한 무더운 여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칸 페일에일 맥주다. 은은한 감귤, 자몽, 오렌지 향이 조화를 이룬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수제맥주 아트페일에일을 출시했다. 아트페일에일은 미국식 페일 에일에 오렌지필을 첨가한 맥주다.

쌉쌀한 솔향의 미국 컬럼버스 홉에 오렌지와 자몽 등 시트러스 아로마가 풍부한 시트라 홉을 블렌딩했다.

새로 나온 수제맥주는 더 있다.

구스아일랜드는 11일 신제품 덕덕구스를 출시했다. 덕덕구스는 구스아일랜드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IPA다. 파인애플과 복숭아 등의 트로피컬한 과일 향의 맥주다.

핸드앤몰트는 지난 4일 상상 페일에일 500㎖ 캔 제품을 출시했다.

상상 페일에일은 국산 꿀을 첨가해 달콤한 맛을 가미한 수제맥주다. 특히 쓴맛을 절반 이하로 낮춰 수제맥주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핸드앤몰트는 밝혔다.

또 하이트진로는 영국 1위 크래프트맥주 제조사 브루독의 수제맥주 인디페일에일을 편의점 CU에서 판매한다. 하이트진로는 편의점에서 500㎖ 캔 1종만 판매한다.

인디페일에일은 일반적인 에일맥주에 비해 향이 강하지 않은 제품이다.

지난달 말에는 세븐브로이맥주가 한강 캔맥주를 출시했다.

한강 캔맥주는 맥아의 단맛과 오렌지 껍질의 상큼함으로 청량감을 높인 맥주라고 세븐브로이는 설명했다.

수제맥주 신제품이 이처럼 많이 나오는 것은 주세법 개정으로 가격 경쟁력이 생긴 덕분이다.

올해부터는 맥주에 붙는 주세(酒稅)가 양에 따라 붙는 종량세로 바뀌었다.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던 기존 종가세 체제에서는 국산맥주가 수입맥주에 불리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맥주시장에 큰 부분을 차지하던 일본맥주가 힘을 잃어버린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63만달러(7억5천만원)로 1년 전보다 87.8% 급감했다. 2018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시장이었으나, 수출규제 조치가 단행된 작년 7월 이후부터 급감으로 돌아섰다. 올해도 2~3월도 감소폭이 각각 92.7%, 87.1%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는 주류 제조면허를 보유한 업체는 타사의 제조시설을 이용해 주류를 위탁제조(OEM)할 수 있고 질소가스가 함유된 맥주 제조가 가능해지며 신제품 허가 심사기간도 짧아져 수제맥주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제조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한 원가 절감, 해외 생산 물량의 국내 전환, 시설투자 부담 완화, 신속한 제품 출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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