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한화그룹이 그룹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모바일로 전환해 진행했다.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지난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활동이다.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7개의 숲을 조성했으며, 이를 모두 더하면 약 133만㎡의 면적(여의도 면적의 약 4.6배)에 약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해당 지역의 사막화 방지,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유출 방지와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몽골에서는 무단벌목과 방화로 인한 사막화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주민들이 한화 태양의 숲 조성 이후 다시 돌아와 산림관리원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등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한화 태양의 숲’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일반 묘목장과 달리 태양광 양묘장을 통해 묘목을 키워 이를 숲 조성에 활용 중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은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묘목을 키워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한 세계 최초 기업 사례로 지난 2011년 UN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캠페인 런칭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도 8호숲 조성(도심 숲 조성)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캠페인 참가자들이 직접 나무를 심는 활동이 아닌 디지털 공간을 활용한 언택트 캠페인 활동을 통해 ‘한화 태양의 숲’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 중이다.
지난 10년간의 활동이 3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했으며, 캠페인 전용앱인 ‘태양의 숲(SOLAR FOREST)’을 론칭했다.
해당 앱은 ‘지구상 가장 친환경적인 숲’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기반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원하는 식물을 선택해 키울 수 있는 게임 형태로 제작, ‘태양광 양묘장’을 가상공간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태양광패널 에너지를 채워 식물을 다 키우면 ‘정원심기’가 활성화 돼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만들 수 있으며, 정원이 완성되면 ‘정원 기부하기’가 활성화된다. 기부하기를 선택하면 정원을 기부하는 다른 기부자들과 함께 ‘모두의 숲’ 조성에 참여할 수 있다.
하나의 정원에 9개의 식물을 심을 수 있으며, 정원 1개가 기부될 때마다 모두의 숲 높이도 1층씩 올라간다. 기부 참여자가 많을수록 숲의 높이도 올라간다. 한화그룹은 모두의 숲으로 조성된 층 높이에 따라 내년에 계획 중인 ‘8호 태양의 숲’ 조성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상무는 “코로나19는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보호와 같은 ‘환경적’ 아젠다를 우리 삶에 필수적인 영역으로 가지고 왔다.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추구하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진정성을 바탕으로 이어왔다”며 “ ‘한화 태양의 숲’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기후 변화를 막는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자의 일상에서 친환경적 실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