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과 용기, 영수증에도 친환경 요인 적용돼

올리브영 고객(왼쪽)과 매장 직원이 스마트 영수증과 종이 영수증을 들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 고객(왼쪽)과 매장 직원이 스마트 영수증과 종이 영수증을 들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체들이 친환경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거나 버려지는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 문제를 고려한 소비가 권장이 아닌 필수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친환경 기업인 테라사이클과 함께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업사이클링 벤치는 이번달 내로 공공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벤치는 소비자가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 반납한 화장품 공병 분쇄품에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섞은 테라조 기법을 적용했으며 공병으로 등받이를 장식해 제작했다.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테라조 기법은 아모레퍼시픽 그린사이클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공간문화개선 사업 및 매장 내 인테리어 등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유엔(UN)이 선정한 국제 친환경 기준 및 가이드라인 ‘GRP’에서 우수 등급(AA)을 획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15년부터 종이 영수증 대신 ‘스마트 영수증’을 도입해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스마트 영수증은 상품 구매 시 CJ그룹 통합 멤버십인 씨제이 원의 모바일 앱을 통해 전자영수증이 자동으로 발급되는 서비스다.

구매 고객의 60%가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 영수증 서비스를 통해 1억 장 이상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프리메라는 자외선 차단 기능과 함께 해양환경 보호도 생각한 자외선 차단제를 지난달 출시했다.

프리메라 스킨 릴리프 선밀크 위드 리프세이프 50SPF+/PA++++는 리프세이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호초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특정 자외선 차단 성분 대신 논나노 무기 자외선 차단 성분인 징크옥사이드 성분을 담아 피부와 함께 해양 환경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세럼카인드는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인 ‘에코 패키지’로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 파괴 물질과 발암 물질이 적은 콩기름 잉크로 인쇄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데 동참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운동들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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