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4.2 상승, 64.8 기록…"여전히 부진"
6월 70선까지 상승 전망, 정부 공공공사 기대 반영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지난 5월 건설업 경기 체감지수가 두 달 만에 소폭 상승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4.2 상승한 64.8을 기록했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를 나타내며 기준 이하 시 비관적 경기상황을, 이상일 시 낙관적 경기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CBIS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반영된 지난 3월 59.5를 기록, 7년 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어 지난 4월에도 60.6을 기록,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5월 들어 지수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건산연 관계자는 “물량 침체 상황이 일부 진정됐으나 기업들의 자금상황이 나빠졌고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회복됐으나 60중반 선도 못미쳤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인한 가계소비 증가 등 내수경기 회복이 반영돼 수치가 일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이 급격하게 악화됐던 상황도 진정돼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CBIS 지수를 5월 대비 10.0포인트 상승한 74.8을 전망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다음달 상승분 전망치가 10에 달하는 것은 6월 건설경기 침체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 공공공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건설경기에 긍정적 영향 미칠지는 향후 업계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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