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하수처리시설 23개소·하수이송 관로 105km 설치

달천 하수처리시설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달천 하수처리시설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롯데건설은 국내 최초 BTL(임대형 민자사업, Build-Transfer-Lease) 제안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인 ‘여수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BTL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은 공사 중 자본을 100% 민간에서 활용, 시행하는 공사다. 초기 투입된 민간자본은 운영기간 동안 받는 시설임대료로 회수한다.

지금까지 하수관로 등 설치 사업은 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6년 3월 민간투자법 개정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을 반영한 BTL 제안이 가능해졌다.

여수시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는 여수시 일원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23개소와 하수이송 관로 105km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향후 여수시 협상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36개월, 공사비는 1천억원 규모다.

롯데건설 측은 부산광역시 하수관로 BTL사업과 울산 굴화·강동하수처리시설 등 사업을 통해 민간투자사업 경험을 축적했고 이 경험을 활용하고자 국내 최초로 이번 사업방식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건설의 축적된 민간투자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주와 민간투자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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