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고객 확보 기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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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카드사들이 구독경제시장 선점 경쟁에 한창이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매달 구독료 형태의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한다.

그동안 편리함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오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 전반에 비대면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며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카드사들은 구독경제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렌털 서비스 등을 결제하면 할인과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상품을 내놓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카드는 정기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정석 언택트(UNTACT)’를 출시했다. 우리카드는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구성하기 위해 소비자 리서치와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25개 이상의 정기결제 부문을 선정했다.

신한카드도 구독경제 토털 서비스를 내세운 '딥원스 카드'를 선보였다. 가전제품 렌탈료, 자동이체 거래, 구독 서비스 결제 시 이 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현대카드도 구독 서비스 혜택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러버’ 카드를 출시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등 주요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요금 최대 1만원 할인해준다.

하나카드는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피비즈(Fee-Biz)사업부의 명칭을 구독경제사업부로 변경하기도 했다.

카드사들이 구독경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해당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용하는 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구독경제 특화 상품은 매월 정액 요금을 지불해야 해 정기 결제가 일어난다”며 “매달 자동 결제를 통해 휴면고객이 발생하는 것도 방지하고 고정고객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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