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분양시 분양수익 2천500억 증가 예상"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단지 래미안 프레스티지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단지 래미안 프레스티지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재건축 ‘100% 후분양’을 제안한다고 29일 밝혔다.

반포3주구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택구역을 정비하는 약 8천87억원 규모 정비사업으로 최근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업지 중 하나다.

특히 반포3주구의 경우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18.4% 상승,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분양가 책정에 표준공시지가의 비중이 확대된 바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조합에 100% 준공 후 분양을 통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후분양을 통해 선분양 대비 약 2천500억원의 분양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후분양은 기존 재건축 사업에 적용돼오던 선분양과 달리 준공 후에 분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준공시점까지 분양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업비와 공사비, 이주대책 등은 시공사 자금으로 충족해야하며 조합원들은 준공까지 관련 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형건설사 중 최저수준 부채비율과 회사채 기준 AA+라는 신용등급을 보유해 제안한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부각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없이 회사채(AA+) 기준금리 +0.25% 저금리로 반포3주구 조합에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 가장 조합에 유리한 방식이 후분양”이라며 “반포3주구 100% 준공 후 분양이라는 제안과 함께 성공적인 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관련 실 입주시기를 2024년 3월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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