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구광모(사진) LG 회장이 28일 오후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8년 6월 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구광모 회장이 첫 번째로 찾은 사업장이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LG사이언스파크에서 DX·AI·빅데이터·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담당하는 책임자 등이 동석했다.

구 회장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라며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LG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고, 그룹의 미래 시드를 찾아 기회를 선점하는 LG사이언스파크의 역할을 당부한 것이자 개방·소통·도전을 통한 LG만의 혁신 문화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DX·AI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중소·스타트업들과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 LG화학 등은 DX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IT 시스템의 90% 이상 클라우드 전환, 업무지원로봇 및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음”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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