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개발 공로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받은 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받은 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로 ‘제21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삼정호텔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외 제약·바이오헬스산업계 신약개발분야의 유일한 상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1999년 제정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대상 부분발작 치료제로 지난 11일(현지 시각)에 출시됐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정우 사장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판매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FDA에 승인받고 미국 시장에 직접 출시한 국내 최초의 도전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수상 강연에서 조 사장은 국내 제약사에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전략적인 협업을 통한 신약 개발·글로벌 시장 진출을 제안했다.

조 사장은 “SK바이오팜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 20여년간 끊임없이 도전해 신약 개발 전 주기에 걸쳐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스템과 역량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사와 이러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혁신신약 2개를 보유한 제약사”라며 “그동안 구축해 온 FDA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파트너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비롯해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세노바메이트는 유럽에서 허가심사 중이며 수노시는 판매를 허가받고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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