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두 번째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

신반포 21차 단지에 걸린 플랜카드 <사진=연합>
신반포 21차 단지에 걸린 플랜카드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포스코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잠원주민센터에서 열린 신반포21차 재건축 조합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59-10번지 신반포 21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파트 2개동 180가구 규모 단지가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총 275가구로 재건축된다. 공사비는 1천20억원이다.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108명 중 서면 결의 참석자를 포함한 107명이 참석했으며 포스코건설은 이 중 64명(60%)의 동의를 얻었다.

함께 경쟁한 GS건설은 41표(38%)를 득표했다. 나머지 2표는 기권처리됐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18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강남권 두 번째 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신반포21차에 제안한 후분양 방식은 조합원 금융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 있다"며 "신반포21차 조합원분들이 후분양과 더불어 특화설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포스코건설의 이번 수주에 대해 괄목할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업규모는 비교적 적지만 이전부터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GS건설을 제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반포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건설사를 제치고 포스코건설이 수주를 성공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며 "수 년뒤 강남권에서 포스코건설 아파트 브랜드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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