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희망가게 팝업스토어 열어…애경산업, 취약계층 아동에 50억 지원
에이블씨엔씨, 2억4천만원 상당 화장품 기부…라벨영, 화장품·생필품 전달

27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5층에서 열린 희망가게 팝업스토어에서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이 응원 메세지 종이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27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5층에서 열린 희망가게 팝업스토어에서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이 응원 메세지 종이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자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을 위한 기부 행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5층 아모레가든에서 임직원과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희망가게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희망가게는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역량 강화 씨에스알 사업 중 하나로 아름다운 재단과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희망가게의 매출이 부진해지자 아모레퍼시픽 임직원과 아름다운 재단은 희망가게 창업주와 논의해 팝업 스토어에 참여할 희망가게 품목을 결정했다.

희망가게 팝업스토어 물품은 일주일간 사내 게시를 통해 선주문 판매가 이뤄졌으며 사전 주문 수량 외의 추가 제품은 팝업스토어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임직원이 제품을 구매할 때 아모레퍼시픽이 비용의 50%를 지원해 나눔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아모레퍼시픽과 25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총 550개의 제품이 판매됐으며 수익금 2천750만원은 희망가게 창업주에게 모두 전달됐다.

애경산업은 지난 27일 전남도청에서 저소득층 아동 후원 협약식을 열었다.

저소득층 아동 후원 협약은 전라남도와 애경산업,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이 함께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아동들의 복지증진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려는 목적으로 체결했다.

애경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5년간 50억원 상당의 세제와 샴푸, 치약, 화장품 등 생필품을 지원한다.

특히 저소득층 아동들의 개인위생 관리를 위해 애경산업의 위생전문 브랜드 ‘랩신’의 마스크, 손소독제, 핸드워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2억4천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달 말과 이번달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아름다운가게, 밀알복지재단 등 3개 단체에 화장품을 기탁했다.

에이블씨엔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물품들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기증돼 이주 여성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기탁 제품들을 판매해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한다.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고용 소매점인 굿윌스토어의 기탁 제품 수익금은 굿윌스토어의 장애인 노동자 급여 등으로 사용한다.

라벨영은 구로지밸리몰 광장에서 진행된 희망나눔 바자회에서 약 2천500만원 상당의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희망나눔 바자회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로 지역 여성 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개최됐다.

이에 라벨영은 스킨케어와 바디, 헤어, 주방세제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을 선정해 총 1천5백개의 제품을 기부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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