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정보·제태크 등 다양한 콘텐츠 구성

J트러스트그룹의 새 유튜브 채널 ‘점프업TV’에 출연한 그룹 광고 모델 배우 이훈씨(오른쪽)와 J트러스트그룹 직원. <사진=J트러스트그룹>
J트러스트그룹의 새 유튜브 채널 ‘점프업TV’에 출연한 그룹 광고 모델 배우 이훈씨(오른쪽)와 J트러스트그룹 직원. <사진=J트러스트그룹>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저축은행들이 유튜브(YouTube)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튜브를 많이 보는 2030세대의 젊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고 TV 광고보다 제약을 덜 받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저축은행들은 상품 소개, 제태크 방법 안내, 콜라보레이션 영상 제작 등 각자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회사별로 다른 유튜브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J트러스트그룹(JT캐피탈,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은 지난달 새로운 유튜브 채널인 ‘점프업TV’를 개설했다. 점프업TV 채널은 ‘4050 남성이 지금껏 가장의 책임을 다하느라 하지 못했던 로망을 실현하는 도전 버라이어티’를 콘셉트로 손소독제 1천개 제작 등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J트러스트그룹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반려견 마케팅도 ‘점프업TV’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J TRUST’ 채널에서는 각 계열사의 상품 정보, 사회공헌 활동 등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룬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상품·제태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10분 안팎의 짧은 분량으로 설명해주는 ‘짠테크톡’이라는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자 많이 받는 진짜 꿀팁~’의 주제를 다룬 영상은 조회 수가 7만회를 넘길 정도로 반응이 좋다.

SBI저축은행이 대중가요를 활용해 선보인 ‘저축가요’ 콘텐츠는 큰 화제를 모았다. 저축가요는 과거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저축송으로 개사해 제작한 영상으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과 접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OK저축은행도 지난 2017년부터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며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다. 특히 단일 영상으로 조회 수 1천 만뷰를 탄생시키기도 했으며 지난 1월에는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해 실버버튼을 받기도 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당분간 유튜브 마케팅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다른 소셜미디어가 정체 상태이지만 유튜브는 이용자나 시청 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 젊은층 뿐만 아니라 5060 중장년층의 유튜브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유튜브가 전 연령층의 고객들과 소통하기에 적합한 마케팅 수단이라는 게 내부적 평가다”며 “이에 유튜브 채널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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