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이전 가능성 높아

여의도 우체국 빌딩(왼쪽)과 파크원 조감도 <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포스코건설>
여의도 우체국 빌딩(왼쪽)과 파크원 조감도 <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포스코건설>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KT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각각 여의도 우체국빌딩과 파크원(Parc.1) 오피스타워 B동으로 사옥을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내년 초 완공을 앞둔 여의도 우체국빌딩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중 파크원 오피스타워 B동 입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B투자증권 빌딩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소유로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임대차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로 새로운 공간을 찾던 중 여의도 우체국빌딩을 선정했다. 입주 시기는 여의도 우체국이 완공되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우체국 빌딩은 지하 4층~지상 33층, 연면적 약 6만8000㎡(약 2만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로 2021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여의도 우체국빌딩으로 이전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며 “사옥 이전을 놓고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전을 하게 된다면 완공시기에 맞춰 내년에 이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작년까지 이전사옥으로 파크원 오피스타워 B동, 여의도 우체국 빌딩을 놓고 고민했다.

올해 약 9천500억원에 파크원 오피스타워 B동을 입찰하면서 파크원으로 이전하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파크원 입찰을 위해 지난해 11월 마스턴자산운용에 현 여의도 사옥을 2천500억원에 매각했고 이후 현재까지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파크원 오피스타워 B동의 규모는 지하 7층~지상 53층(245.7m), 연면적 16만2217㎡(약 4만9천70평)에 달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파크원에 대한 입찰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파크원 완공이 올해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내로 사옥이전을 할 계획이다”며 “파크원으로 이전할 확률은 90%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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