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수(왼쪽),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각자 대표이사 <사진=유진투자증권>
유창수(왼쪽),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각자 대표이사 <사진=유진투자증권>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유창수, 고경모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

지난 25일 유진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어 유창수 단독대표이사 체제에서 유창수, 고경모 각자대표이사체제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각자대표이사체제는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진그룹 금융계열사 전반의 전략을 담당하고, 고경모 신임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은 유진투자증권 경영을 총괄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유창수 대표가 3연임한 후 2개월만에 단행된 인사다.

각자대표는 다른 대표에 동의가 없이 단독으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고 대표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을 역임했다. 2018년 2월에 유진투자증권의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된 뒤 2019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유 부회장은 유진기업 창업주인 유재필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2007년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9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유진투자증권 이사회 의장직만 맡은 뒤 2011년 다시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유진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한 것은 전문성에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경영을 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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