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단체급식에 저탄소 인증 양파 사용
“올해 저탄소 인증 농산물 매입량 두배 확대”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 식자재로 저탄소 인증 농산물 사용을 확대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전국 500여개 단체급식 사업장에 사용되는 양파를 다음달부터 저탄소 인증 제품으로 전량 대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저탄소 인증은 친환경(무농약·유기농) 또는 농산물 우수 관리(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가운데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인 농산물에만 부여된다. 친환경이나 GAP인증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식품 안전성이 보장된다.

현대그린푸드의 저탄소 인증 양파 매입량은 국내 생산량의 90%에 달하는 3천t에 달한다. 저탄소 인증 양파 사용으로 절감하게 되는 이탄화탄소(CO₂)양은 연간 800kg다. 30년생 소나무 121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생산 과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단체급식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선제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저탄소 인증 농산물 매입 규모를 지난해(20억원)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 5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올해 중 무와 양배추, 대파, 오이 등 10개 이상의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추가로 단체급식 메뉴로 선보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론칭한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에도 저탄소 농산물 사용을 확대해 건강식 메뉴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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