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달시장 공급물량 선점”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CT-G7’을 본격 생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제조달시장에 공급하기 위함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주요공급처인 인도가 봉쇄돼 경쟁사의 주요 공장 가동률이 30%대로 낮아지기도 했다.
CT-G7은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HIV 치료제다.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으로 지난달 미국 FDA로부터 잠정적으로 판매승인받았다.
여기에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CT-G7의 생산을 위해 올해 초 미국 FDA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하며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셀트리온그룹은 CT-G7을 통해 연간 1천2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하기 위해 아프리카 등의 HIV 환자 치료를 위한 국제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CT-G7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충원해 24시간 체제로 공장을 가동하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CT-G7을 통해 아프리카 등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조달시장을 공략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채용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성장동력으로 케미컬사업을 강화해 바이오와 케미컬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의료재단(CHAI)에 따르면 지난해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조2천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