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현대건설을 비롯한 25개 한국 기업의 관계자 106명이 인천공항에서 쿠웨이트로 출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
지난 11일 오전 현대건설을 비롯한 25개 한국 기업의 관계자 106명이 인천공항에서 쿠웨이트로 출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정부가 해외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를 위해 마스크 15만9천228개의 반출을 허용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 건설기업의 마스크 수요와 현황을 조사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난 21일 마스크 반출이 최종 승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마스크 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됐기에 해외 건설 근로자 경우에는 국내 거주 가족을 통한 반출만이 허용되는 상황이었다.

이번 반출허용으로 총 63개국 398개 현장, 한국인 건설근로자 4천423명에게 3개월 분량(인당 36개)의 마스크가 전달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해외건설현장 대응 가이드라인을 지난 13일 배포했다”며 “우리 해외 건설현장 내 방역을 강화하도록 조치하고 해외 건설기업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건설근로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해외건설 현장은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현지 보건당국의 지침과 발주처 협의를 통해 현장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비상연락망을 통한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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