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가특화’vs삼성물산 ‘확장설계’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시공사 선정까지 열흘 남은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 관련 수주전에 참여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조합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특화 전략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상가특화', 삼성물산은 '확장설계' 대안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에 공개했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트릴리언트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제안한 트릴리언트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몰’을 상가명으로 제시하며 CGV, 반디앤루니스 등 브랜드 기업이 입점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트릴리언트몰의 전반적 상업시설은 영국 컨설팅회사 IMPACT G.C.F사 와 협업해 컨설팅했다. 설계는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가 맡았다.

트릴리언트몰에는 미디어 아트월 등 외관 차별화와 더불어 명품 브랜드 타운, 루프탑 가든이 조성되며 상가 운영에는 VVVIP 매니지먼트 서비스가 도입된다.

또 구반포역까지 이동이 가능한 실내 연결통로, 휴식공간 등이 상가 내부에 조성된다. 상가 옥상에는 정원과 다이닝 공간이 연출된다. 맥주 브루어리를 비롯해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강남 핫플레이스가 될 트릴리언트몰의 성공과 번영이 트릴리언트 반포의 기대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지하주차장 컨비니언트 로비 모습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제안한 지하주차장 컨비니언트 로비 모습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세대 실내와 주차장의 확장설계 대안을 제시했다. 세대 당 평균 8㎡의 실내 확장가능 면적을 확보하고 지하주차장 주차가능 대수를 늘릴 것을 약속했다. 지하주차장에는 편의공간이 별도 조성된다.

세대 내 확장 대안은 세대 내 대피공간과 실외기실을 통합하고 이 공간을 이용해 안방 발코니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하주차장은 원안대비 면적증가 없이 당초 4천353대로 계획됐던 실주차대수를 4천404대로 늘리고  캠핑카 3대가 추가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차장 내 편의공간으로는 차량 승하차 공간인 드롭-오프존과 택배보관함 등 기능을 통합한 컨비니언트 로비를 전체 동에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의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대변경 없이 단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설계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택구역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총 8천87억원이며 해당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을 예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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