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이상지질혈증 신약 비임상 종료”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임상2a상도 마무리
1월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임상 시작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종근당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15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보고서에서 “다음달 말까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의 비임상시험을 끝내고 유럽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KD-508은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 효소를 저해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효능을 갖고 있다.

1세대 CETP 저해제의 단점을 개선하고 현재까지 개발된 CEPT 저해제 중 가장 강력한 효능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종근당은 앞서 지난 1월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KD-702’의 국내 임상1상도 시작했다.

이 임상은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CKD-702의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다. 종근당은 이번달부터 임상1상을 시작해 2024년 5월 마칠 계획이다.

이 후보물질은 종근당이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으로 암세포 표면의 수용체 EGFR와 cMET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다. EGFR과 cMET는 항암제 내성과 암세포 증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종근당은 “CKD-702는 EGFR에 대한 결합력이 낮아 기존 EGFR 타깃 약물의 부작용인 피부독성이 낮은 장점이 있으며 암세포 증식 저해 능력이 병용 효과 대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임상2a상을 다음달 끝낼 계획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7년부터 이 후보물질의 기전과 비임상 연구결과를 매년 발표해 왔다. 지난해 3월부터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종근당은 지난해 연구개발비에 1천342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매출의 12.4% 수준으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