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영업익 29.7% 감소...세븐일레븐은 적자
GS25, 영업익 50% 증가…“비대면 서비스 덕”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CU와 세븐일레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받아들었다. 반면 GS25는 영업이익이 50% 넘게 증가했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전년동기(34억원 흑자) 대비 적자전환이다.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곳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빗겨나가지 못했다”며 “하지만 2분기 들어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많이 해소돼 유동인구가 늘어나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29.7% 감소한 숫자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운영한다.

매출은 1조3천931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42.9% 줄었다.

BGF리테일은 공항이나 대학가, 관광지에 위치한 매장 비중이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타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 등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개강이 연기되면서 이들 지역에 위치한 매장의 손익이 악화했다는 것이다.

다만 소비 침체 속에서도 매출 증가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신규 점포와 일반 주택가 입지 점포 등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고 신규 점포 증가로 매출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BGF리테일은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되고 각급 학교의 개학이 시작되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BGF리테일의 실적 악화 영향으로 지주사인 BGF도 적자 전환했다.

BGF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억원 흑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471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GS25는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GS리테일 편의점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3% 증가했다. GS리테일 편의점부문은 GS25를 하는 곳이다.

매출도 1조6천2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9% 늘었다.

1인 가구 증가와 식문화 변화로 냉장·냉동 간편식품, 빵류 등 식사대용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GS리테일은 장기적인 우량점 위주의 출점 전략, 상생 제도를 기반으로 한 경영주와의 동반 성장, 차별화된 상품 전략 등을 통해 탄탄한 사업 구조를 구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1만4천여개의 오프라인 점포망을 지역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반값택배, 셀프 계산대, 배달 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대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배달서비스와 냉장보관함(박스25) 등 비대면 서비스로 고객 이탈과 객단가 상승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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