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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19에 영화관 직격타…멀티플렉스 3사 적자전환
이금영 기자  |  lky@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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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5  1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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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영화관업계가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몇몇 영화관을 방문해 극장이 영업을 중단하고 국민들이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시설을 기피하면서 관객 수가 급감한 영향이다. 3월 23일에는 일일 관객 수가 2만2천명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멀티플렉스업계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멀티플렉스 3사는 1분기 영업손익이 모두 적자전환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임원 임금 20%를 자진반납했으며 메가박스도 임직원 절반은 유급 휴직에 들어가고 나머지 절반은 주 4일 체제로 근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업계 1위인 CJ CGV도 CJ그룹 상장사 최초로 2천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할 정도다. [편집자주]

   
▲ 메가박스 성수점 <사진=메가박스>

코로나19에 영화관 관객 역대 최저
신작 영화관·VOD 동시 개봉 택하기도
CGV·롯데·메가박스 영업손익 적자전환

롯데시네마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이다. 매출은 1천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0% 감소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관 휴관과 관객 수 감소, 신작 개봉 연기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영화관사업은 매출이 53.0% 감소했고 베트남법인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7.8% 줄었다.

CJ CGV와 메가박스도 적자를 봤다.

CJ CGV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1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천4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6%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1천18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적자가 확대됐다.

CGV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신작이 연이어 개봉을 연기해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재개봉작도 다수 상영했지만 관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각국 정부 요청으로 영화관이 임시 휴업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특히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춘제가 시작되는 1월 말부터 영업을 중단한 중국 실적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메가박스도 올 1분기 영업손실이 12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고 당기순손실도 15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메가박스는 “코로나19로 관람객이 전년 비 52.7% 감소해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다”며 “1분기 후 고정비 부담 최소화를 위한 각종 비용 절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뮬란’과 ‘킹스맨3’, ‘블랙위도우’ 등 디즈니 흥행 기대작이 다수 포진돼 있고 ‘탑건2’, ‘007 노타임 투 다이’, ‘자산어보’의 흥행도 기대 요소”라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는 극장가의 암흑기였다.

올해 1월 관객 수는 1천684만3천696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05% 감소하는데 불과했지만 2월에는 737만2천110명으로 66.9% 감소하더니 3월에는 183만4천69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87.5% 급감했다.

이에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힌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블랙위도우’는 개봉을 연기했으며 국내영화도 70편 넘게 극장에 걸리지 못했다.

신작 영화가 영화관 개봉을 포기하고 VOD로 먼저 출시되거나 영화관·VOD 동시 개봉을 택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당초 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했다가 지난달 23일 전격적으로 넷플릭스에 단독 개봉됐다.

또 지난달 29일에 개봉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트롤:월드 투어’는 영화관·VOD 동시 개봉을 선택했다.

이는 정부의 지원책 발표로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1일 ‘영화산업 피해 긴급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올 한 해 90% 감면하고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부과금에 대한 납부액을 입장권 가격의 0.3%까지 낮췄다.

0.3% 부과금에 대해서도 체납 가산금을 면제해 부과금 납부를 올해 말까지 유예한다.

또 코로나19로 제작이나 개봉이 연기된 한국영화에 작품당 1억원씩 총 42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영화 제작 중단 등으로 단기 실업 상태에 놓인 현장 영화인 700명을 대상을 직업훈련을 한다.

이와 함께 영화시장 활성화를 위해 90억원을 투입해 영화 관람객들에게 130만장의 6천원 영화 관람 할인권을 제공한다.

영진위는 “영화관은 11년 만에 마블영화 없는 봄 시즌을 맞이했다”며 “황금연휴를 계기로 영화 상영횟수를 늘리고 극장 지점들이 영업을 재개하며 극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지난 7일(발표일 기준) 용인 66번 확진자 발생 후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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