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바이오 기업 IPO 연내 상장 예정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코로나19로 상장이 지연될 것 같았던 SK바이오팜이 예정대로 6월 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바이오 기업들도 상장 준비에 돌입하고 있어 얼어붙었던 바이오 IPO(기업공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장가치 5조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는 올해 IPO 최대어 SK바이오팜이 상장을 위해 5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6월 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피 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거래소 코스피 상장규정을 보면 IPO 기업은 심사 승인 이후 6개월 내 상장을 완료해야 되기 때문에 다음달 30일까지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등의 모든 상장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상황에 따라 상장기한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지만 SK바이오팜은 6월 상장 목표가 뚜렷하다.

SK바이오팜이 상장을 하게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함께 바이오주 대장주로 활약이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이 상반기 안으로 상장을 하게 된다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IPO시장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바이오 IPO도 상장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줄기세포와 면역항암 신약개발 기업인 SCM생명과학은 5월 중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6월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월15일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20일 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주목 받은 소마젠도 준비가 한창이다. 이달 28~29일 수요예측 후 내달 2~3일 청약을 거쳐 6월 중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진스웰 BCT, 에스엘에스바이오, 한국파마, 피플바이오, 퀸타매트릭스, 제놀루션, 이오플로우 등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연내 상장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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