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최초 지하외벽 PC공법 적용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Precast-Concrete) 공법 적용을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 정형구간에만 적용됐던 PC공법을 외벽까지 확대해 100% 시공한 것은 국내 최초다.

이 공법은 실제 서울 은평구 증산2구역 재개발 시공현장에 시범적용됐으며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조립식 모듈러 기술이다. 현장에는 PC공법으로 제작된 지하 2개층(약 7.5m) 높이의 지하 외벽 55매가 127m구간에 시공됐다.

GS건설은 시공에 앞서 PC생산회사 아이에스동서와 이 기술을 공동개발 했으며 공장에서 2개 층 단위로 제작된 벽체를 장비와 최소 인력을 통해 조립했다.

PC부재 자체 성능과 연결부 구조 성능은 공인기관과의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체에 PC공법을 적용하는 기술도 연구할 것”이라며 “향후 착공 현장에 확대 적용하는 동시에 지하 3개 층 벽체에 적용하는 기술과 내진설계 반영 기술 연구도 법제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C공법은 모듈러 공법과 같이 기둥, 보, 벽체 슬라브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 현장에서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