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5월 빙수찾는 고객 급증

2020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운지·바 빙수 <사진=신세계조선호텔>
2020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운지·바 빙수 <사진=신세계조선호텔>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특급호텔들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무더위를 식혀줄 럭셔리 여름 빙수를 일제히 출시하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4일 일찍 다가온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여름 빙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빙수에 들어가는 과일은 당도와 신선도에서 월등한 국내 최고 제품을 선별했으며 여름 대표 제철 과일을 사용해 2개 시즌으로 나눠 판매한다.

첫 번째 시즌은 지난해 인기있던 수박빙수와 망고빙수이며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두 번째 시즌은 새로운 과일로 구성한 빙수를 7월부터 8월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수박 빙수 속에는 실제 수박이 담겨 있어 찾아먹는 재미를 선사하며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 지역에서 자란 수박을 이용해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갈증을 해소해주는데 탁월한 수박의 과즙을 얼음으로 얼려 만들었으며 수박씨는 초콜릿으로 표현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로비 라운지 카페인 갤러리에서 ‘블랙 포레스트’ 빙수를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달콤한 체리와 초콜릿을 좋아하는 고객들을 위한 빙수로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했으며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담아 보는 즐거움도 더했다.

프랑스 명품 초콜릿인 발로나 초콜릿로 완성했으며 초콜릿 볼에 우유 얼음을 가득 넣었다.

체리브랜디인 키르슈를 넣어 만든 진한 초콜릿 브라우니를 듬뿍 올린 후 체리와 생강 향이 더해진 사워 체리, 얇은 다크초콜릿 조각들도 풍성하게 올려냈다.

마지막으로 초콜릿 볼 아래에 있는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청량감이 담긴 플레이팅을 완성했다.

이 드라이아이스의 냉기는 빙수를 최적의 온도로 유지시켜 마지막까지 시원하고 맛있는 빙수를 맛볼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기존 출시보다 약 한 달간 앞당겨 지난달 29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제주산 애플망고는 제주도 현지에서 숙성된 애플망고를 신속히 공급받기 때문에 일반 망고와 달리 떫지 않으면서 새콤하다.

또 텁텁하거나 지나칠 정도의 단맛이 없어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수입 과정에서 후숙이 이뤄지는 수입산과 달리 제주산 애플망고는 충분히 익은 후 수확하고 입고까지의 기간이 짧아 신선도와 풍미가 탁월하다.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는 국내산 단팥과 망고 셔벗도 함께 제공해 다양한 조합으로 맛을 즐길 수 있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양 호텔 1층 로비 라운지에서 8월 말까지 여름 빙수를 판매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비 라운지에서는 상큼한 망고 과육을 담아 망고 모양 푸딩을 얹은 ‘망고 푸딩 빙수’와 향긋한 쑥을 담은 ‘레트로 쑥 빙수’를 선보인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건강한 식재료들을 활용한 빙수를 출시한다.

검은콩 아이스크림과 흑미 팝콘 등 건강한 곡물이 담긴 ‘곡물 빙수’와 녹차 아이스크림을 올린 ‘클래식 빙수’, 상큼한 망고 과육을 느낄 수 있는 ‘망고빙수’ 등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른 5월부터 빙수를 찾는 고객이 많아 작년보다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4~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더위가 이른 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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