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화학 ‘투트랙’ 모두 개선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대림산업이 주목 할 만 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에 더해 준수했던 자회사 실적이 더해진 덕분으로, 투자업계 중심으로는 건살과 화학 전사에 걸친 실적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4일 업계 따르면 대림산업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천억원 영업이익 2천902억원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천98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20.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만 10%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연결자회사인 삼호의 실적 서프라이즈(시장 전망치 350억원, 발표치 699억원), 고려개발(2019년 12월)과 카리플렉스(3월 7일) 연결 편입, 건설 및 플랜트부문 일회성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해졌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주력산업인 건설업 관련 국내 주택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진행 및 화학사업에 있어 지분 50%를 보유한 여천 NCC의 상대 경쟁력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순이익이 10%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과거 대림산업 실적에 있어 엇갈린 행보를 보였던 건설과 화학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당분간 지속 성장할 것이란 게 투자업계 중론이다.

이에 대해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안정적인 국내 주택과 저유가로 인한 여천NCC의 상대 경쟁력 회복 등으로 전사적인 실적 개선이 추정된다”며 “세전이익 기준 2020년, 2021년 건설사업과 화학사업의 비중은 각각 70:30, 55:45로 고른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성수동 오피스 매각(매출액 5천716억 원, 영업이익 1천271억 원)이 실적으로 반영돼 다시 한 번 이익 레벨을 달리할 예정”이라며 “지분법 적용 대상인 여천NCC를 제외하고서도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비중이 40%까지 높아진 가운데 이들의 수익성 또한 점차 견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신규 수주가 9천500억원으로 부진했던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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