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외환·파생손익 감소 영향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농협금융 그룹의 2020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3천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4천327억원 대비 21.7%(94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비용(농업지원사업비) 1천70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4천136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은행과 투자증권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천614억원 감소한 것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1조9천486억원으로 기준금리 인하로 NIM이 전년 동기 1.78%에서 1.70%로 0.8%p 하락했지만,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소폭(61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대손비용 등에서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수수료이익은 비대면거래 확대 및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억원 증가한 3천774억원이며, 신용손실충당비용은 828억원으로 거액 부실채권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500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주가지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감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내실 있는 비상경영 추진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단기 경영충격을 최소화하고 회복 탄력성을 위한 핵심역량을 강화해 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