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태국 진출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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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KB국민카드가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7일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J Fintech)’ 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SSA)’을 맺었다.

총 인수 대금은 248억원으로 KB국민카드는 제이 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하게 된다.

2011년 설립된 제이 핀테크는 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 소비자 금융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임직원 130여명에 18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천516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한국과 태국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는 ‘딜 클로징(Deal Closing)’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께 공식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자회사 편입 후 본사의 지급 보증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차입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기존 보유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는 등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8년 이동철 사장 부임 후 해외 금융사 인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첫해에 캄보디아 현지 여신금융전문회사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사를 인수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3개 국가에 현지법인 2개, 지점 1개, 대표사무소 1개 등 총 4개의 해외 영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반도 국가에 진출해 거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인수한 회사를 10년 내 태국 최상위 소비자 금융회사로 도약시키는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KB국민카드만의 해외 진출 성공 스토리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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