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메가박스, 57개 지점 영업재개..상영 수는 축소
롯데시네마, 일부 가맹점만 재개..대구선 7개 오픈

광주 광산구 한 영화관 <사진=연합>
광주 광산구 한 영화관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았던 극장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로 영업을 중단했던 21개 극장의 영업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업 재개 지점은 이번 달 영업을 중단했던 27개 지점 중 직영점과 회원사를 합쳐 총 21곳이다.

직영점은 킨텍스와 평택, 대전중앙로 등 10곳이며 회원사는 미사강변, 수원남문 등 11곳이다.

다만 메가박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 달 5일까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해 상영 회차는 오후 시간부터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 지점 손 소독제 비치와 관람객 명단 작성, 모든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상영관과 로비에 방역 작업 등을 시행한다.

또 홀수 열 좌석의 예매를 제한해 좌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하는 ‘안심 더하기(띄어 앉기) 캠페인’도 계속 실시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신작 ‘기생충 : 흑백판’, ‘트롤 : 월드투어’, ‘저 산 너머’, ‘침입자’ 등의 개봉이 예정돼 극장가 회복에 기여하고자 영업 재개를 결정했다”며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관리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안심하고 영화를 관람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CJ CGV도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36개 지점의 영업 재개를 공지했다.

대상 지점은 대학로와 명동, 수유, 청담씨네시티, 대전가오, 센텀시티 등이다.

CGV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철저한 방역은 물론 자체적으로 앞뒤 띄어 앉기와 손 소독제 비치, 임직원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등 위생관리도 진행 중”이라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관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롯데시네마도 경북 상주·영주점 등 3개 지점과 대구의 대구현풍, 성서, 상인, 대구광장 등 7개 지점의 영업을 이번 달 말부터 다음달 1일까지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달부터 대구 전 지점과 경북 2개 영화관의 영업을 순차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달 전체 극장 관객 수가 183만명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8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가동 이후 월별 전체 관객 수 중 최저치다. 일별 관객 수도 2만6천명까지 떨어져 연일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