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꺾이고 연휴 이어져 반짝 특수

지난 23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여행객들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여행객들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이번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에 위치한 호텔들의 예약률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됐고 해외여행도 사실상 중단돼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제주신라호텔은 황금연휴(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기간 객실예약률이 한달 전에 비해 60~7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번 연휴기간 예약률이 90%를 기록했다는 소문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예약률이 급상승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도 이번 황금연휴 객실예약률이 40%를 넘었다.

롯데호텔제주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동안의 객실 예약률이 평균 70%를 기록했으며 글래드호텔제주도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 확산된 2월 말부터 이번달 셋째주 기준 대비 30~40% 올랐다.

다만 이처럼 높은 예약률이 계속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쉬는 휴일에 예약률이 상승했으므로 반짝 특수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답답함을 느낀 고객들이 가까운 제주로 관광하러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서는 이번달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약 17만9천명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는 일평균 2만5천580명이 제주를 찾는 셈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부터 제주시는 관광사업체 865곳을 대상으로 특별지도점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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