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부동산 > 부동산
[기자수첩] 달동네 재개발, 약자에 대한 배려 필요해원주민 최소한의 주거권 보장해야
박은영 기자  |  ey3132@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4.20  16:08:2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박은영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과 정릉골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백사마을은 이달 17일, 정릉골은 지난달 24일 재개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이들 달동네에는 아파트와 타운하우스가 각 2천 세대씩 들어설 예정이다.

달동네 재개발 사업은 희소가치가 높은 서울시내 대규모 신축사업이란 점에서 해당 지자체 및 투자자들에게 큰 호재로 받아드려지고 있으나, 그곳에서 수 십 년을 살아 온 원주민들에게는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사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 달동네 상당수는 과거 도심 재개발 시절 강제 철거당한 이주민들이 대거 이주해 형성됐다. 백사마을과 정릉골도 마찬가지다. 무허가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만들어진 이들 마을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에도 제약이 많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원주민들이 마을 재개발을 원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주거권 보장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보상방식을 둘러싼 갈등 또한 적지 않다 보니 재개발 자체를 원하지 않는 다는 목소리가 마을 내부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정릉골 원주민 A씨는 “재개발을 반대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신고도 해봤지만 ‘법적 문제없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조합 분담금을 기간내 낼 수 없다면 도시환경정비법 따라 집이 철거될 상황”이라며 재개발 추진에 따른 고충을 호소하기도 했다.

원주민들의 재개발 사업 반대가 재개발 추진세력 측에겐 단순한 사업 방해 요인으로만 비춰질지도 모르나, 원주민들에겐 살던 집을 잃을 수도 있는 생존의 문제다.

그렇기에 재개발 사업을 관리 감독하는 지자체에서도 이를 단순한 경제논리로만 접근해선 안 될 것이라 본다.

법적 절차상 타당성을 따지기에 앞서 약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박은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원금 50% 이상 선지급 받을 듯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원금 50% 이상 선지급 받을 듯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환매 중단 사태를 맞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가...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서부선' 관통 은평·관악, '교통호재' 기대 속 집값 상승
2
'분당' 집값 급등…강남 학군 수요 '눈길'
3
올리브영, 홈캉스 프로모션…이달 4일까지 세일
4
휴메딕스 “올 3분기 관절주사제 임상3상 시작”
5
총회 무산 둔촌주공 재건축... 분상제 적용 유력
6
부동산 유동자금, '재건축'에서 '재개발'로 선회
7
건설업계 '스마트기술' 주택사업 도입 박차…"경쟁력 확보"
8
이라크 현장 코로나19 확산, 건설업계 ‘초긴장’
9
동아에스티, ISO 37001 사후심사서 2년 연속 적합판정
10
화장품용기 재활용 등급제 바뀌나...환경부 "대안 모색"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기가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28~29...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현대경제신문  |  제호:현대경제신문  |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조영환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