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오스카 수상 이후 해외서 인기
“편의점·야외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과 함께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짜파구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 짜파구리는 용기면으로 출시된다.

농심 관계자는 “나름의 방식대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을 섞어 짜파구리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가 재미를 느끼는 영역이기 때문에 봉지라면 대신 용기면으로 개발했다”며 “편의점이나 야외활동 등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국내에는 매콤한 맛이 특징인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을 출시한다. 해외에는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짜파구리 큰사발을 함께 내놓는다.

앵그리 짜파구리는 짜파구리의 새로운 레시피에서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이 지난 1월 앵그리 RtA를 선보인 이후 이를 활용한 앵그리 짜파구리와 RtA 짜파구리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앵그리 짜파구리는 오동통한 너구리의 면발과 매콤한 해물짜장소스가 최적의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짜파구리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배합하고 앵그리 RtA의 매운 맛을 더했다. 여기에 고추와 함께 볶은 야채조미유를 더해 매콤한 풍미를 한층 살렸다.

너구리의 상징인 다시마도 함께 넣었다. 다만, 국물의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큼지막하게 들어갔던 다시마는 비비기 좋게 잘게 썰어 넣었다.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은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개발됐다. 끓는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3 분간 조리한 뒤 동봉된 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비비면 완성된다.

농심 관계자는 “가정이나 편의점에서 빠르고 손쉽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이번 신제품 출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짜파구리 열풍에 한 번 더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 짜파구리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라면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며, K 푸드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짜파구리는 지난 2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올랐으며 지난달에도 116%의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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