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사업, 2017년 이후 줄곧 적자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영화관사업을 분할한다.

NEW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영화관사업을 분할해 씨네Q를 세운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6월 1일로 NEW가 새 법인의 주식을 모두 소유한다.

NEW가 존속회사로서 영화와 비디오물, 방송프로그램 투자·배급사업을 이어가고 씨네Q는 영화관사업을 담당한다.

NEW의 이번 분할은 지난 2015년 극장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5년 만의 일이다. NEW는 극장 사업 출범 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NEW의 영업손실은 2017년 51억원에서 2018년 106억원까지 확대됐다가 지난해 81억원으로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NEW의 이번 결정은 표면적으로 펀더멘털에 미치는 변화가 없지만 상영관 사업이 만성 적자임을 고려하면 이면의 의미는 긍정적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자사업인 상영관에 대해 매각 딜 구조가 간결해졌고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투자유치나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장기생존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수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NEW 관계자는 “영화투자배급과 극장 사업 분야의 독자적인 전문성을 강화하고 씨네Q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영화관 사업에 재투자해 사업의 집중력과 경쟁력을 키워 수익 창출에 의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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