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 변화 반영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업계에 언택트(Untact·비대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활성화로 ‘언택트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카드사들도 자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관련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사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에 ‘스타벅스(STARBUCKS) 오더’ 서비스를 추가했다.

‘스타벅스 오더’는 스타벅스의 비대면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를 오픈API로 연결해 신한페이판에서도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 앱이나 회원 가입 또는 선불카드가 없어도 신한페이판에서 신한카드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C카드는 간편결제앱 ‘페이북’을 통해 다양한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C카드는 스마트로, GS리테일과 협업해 무인편의점 ‘GS25 을지스마트점’에 QR코드 기반 자동결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의 무인결제기 ‘해피스테이션’을 통해서도 QR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비대면 거래를 위한 결제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BC카드 관계자는 “학원비 청구 및 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페이북을 통한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카드 상품의 혜택도 언택트 서비스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영화관이나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Over the Top),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한 ‘언택트(Untact)’ 소비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가 최근 출시한 딥원스(Deep Once) 카드는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플레이, 멜론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가 비슷한 시기 선보인 ‘디지털러버(DIGITAL LOVER)’ 카드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간편결제 등 온라인에 집중한 혜택을 탑재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상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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