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 기본설계 업무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4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Shell)’의 자회사인 ‘사라왁 셸 (Sarawak Shell)’로부터 ‘말레이시아 Shell OGP 프로젝트’ 기본설계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500만 달러, 한화 약 60억원 규모다.

가스 플랜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건설되며 하루 8억입방피트 규모의 가스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가스는 심해가스전으로부터 끌어올리며 황 등 불순물을 제거한 후 인근 LNG 액화설비로 보내져 원료로 쓰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에 설계와 함께 EPC(설계·조달·시공) 예산 산출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수행기간은 11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기본설계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서, 프로젝트 초기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는 본 공사에 해당되는 EPC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의 신뢰를 얻고 EPC 연계수주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