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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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단지인 개포주공1단지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개포주공1단지의 거래량은 8건이다. 같은 기간 인근 LG개포자이 거래량이 1건, 경남1차 거래량이 2건인 것과 비교하면 많은 거래량이다.

개포주공1단지는 올해 6월로 끝나는 장기 보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대상인 15억원 초과 주택으로만 구성돼있다.

인근 A공인중개사는 “개포주공1단지는 세부담을 느끼는 다주택자나 실거주 의향이 없는 조합원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증가했다”며 "인근 고가 아파트 단지에 비해 개포주공1단지의 매매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개포주공1단지는 또 도시주거환경법에 따라 사업시행인가(2016년 4월)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재건축 착공이 되지 않아 3년 이상 거주자는 주택거래를 통한 조합지위양도가 가능한 상태다.

A공인중개사는 “이번달 말 착공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조합원지위양도 매물이 사라지기 때문에 최근 매매문의가 증가했다”며 “현재 전용 35㎡가 17억5천만원에 매매 가능하고 10억원 이상 현금자산 보유자가 아니면 투자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개포주공1단지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협상을 하고 있다. 일반분양은 7월, 입주는 2023년 10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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