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내분비질환 임상 진입
신풍제약·한국콜마는 초기 단계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 공략 중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제약업계가 개량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내분비질환 치료제 ‘HDDO-1756’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HDDO-1756은 내분비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개량신약이다.

이 임상은 건강한 국내 성인 56명을 대상으로 HDDO-1756 단독 투여와 HDDO-17561·HDDO-17562 병용 투여 시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 평가하는 내용이다.

개량신약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성분·약효가 유사하지만 물성이나 제형 등을 개량한 의약품이다. 신약보다 개발비용이 적게 들고 개발 기간도 짧으며 특히 그 영업이익률이 25% 안팎으로 일반적인 제네릭(복제약)보다 마진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또 신풍제약과 한국콜마, 셀트리온도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다.

신풍제약은 혈전 치료와 호흡기질환 치료를 위한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다. 각각 복약순응도와 혈전성 심혈과사건 발생률 감소, 복약순응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비임상, 제제 연구 초기 단계에 있다.

한국콜마도 지난달 의약품 결정형 개발 전문회사 유니셀랩과 원료의약품의 새로운 결정형 연구에 대한 공동연구·사업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연구로 새로운 결정형 원료 개발에 성공하면 한국콜마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계열 당뇨 개량신약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도 아이큐어와 치매 패치제를 공동개발한다고 지난해 11월 밝혔다. 이 개량신약은 하루 한 번 복용해야 하는 기존 약과 달리 1주에 2회 패치 부착으로 환자의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이 밖에도 에이즈 치료용 개량신약인 ‘CT-G07’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생산시설 실사를 통과하고 유럽에서 바이오베터(바이오 개량신약) ‘램시마SC’를 허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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