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신제품 출시에 해외 브랜드 인수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가란시아 코엑스 팝업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가란시아 코엑스 팝업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일명 ‘약국 화장품’으로 불린다.

피부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인기가 더욱 많아지고 있는 분야다. 이에 주요 화장품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더마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차앤박 알엑스 스킨 레쥬버네이팅 미라클 앰플 인 쿠션’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눈 밑과 코볼 등 굴곡진 부위까지 꼼꼼하게 미세커버가 가능한 육각형 형태의 허니콤 퍼프를 도입한 제품이다.

미라클 앰플 인 쿠션은 스킨 레쥬버네이팅 프로폴리스 미라클 앰플의 성분을 담아 광채 탄력을 주며 건강한 피부를 연출한다.

LG생활건강은 앞선 2월에는 유럽 더마화장품인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피지오겔은 독일에서 시작된 더마 화장품 브랜드다.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더마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연구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피지오겔을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프랑스 대표 약국 화장품 가란시아 제품을 확대하고 유통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가란시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12월 국내에 정식 론칭한 브랜드로 지난 2월 한 달간 목표 매출을 200% 초과달성했다.

오픈 당시 출시했던 제품 중 일부는 조기품절됐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에 제품을 추가로 수입해 판매한다.

또 이번달부터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편집매장인 시코르의 주요 매장 5곳에 추가 입점한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13일 더마 브랜드 앰플엔을 통해 ‘히알루론샷 라이트 젤 크림’을 출시했다.

앰플엔 히알루론샷 라이트 젤 크림은 크기가 다른 7가지 히알루론산 성분과 수분을 끌어당기는 워터마그넷 성분 등을 함유해 깊은 수분 충전을 돕는다.

약산성 수분 젤 크림으로 블루카밍 콤플렉스와 판테놀, 알란토인 등을 함유해 외부환경으로부터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킨다.

또 클리오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토리를 전국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시켜 영역을 확장했다.

올리브영에 입점한 제품은 ‘하이포알러제닉 시카 거즈 패드·마스크’와 ‘하이포알러제닉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보습 패드’ 등 3종으로 브랜드 주력 상품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성분 하나하나를 따지며 화장품을 고르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증가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