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장 폐쇄, 글로벌 수요 회복 더뎌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올해 기대했던 매출 3조원 달성은 힘들 것이란 전해졌다.

8일 투자업계 중심으로 현대건설기계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수요가 감소에 더해 인도 공장 폐쇄되는 등 직접 피해를 받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그에 따른 실적부진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 3조원 달성 가능성 또한 희박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지난 1분기 중국 생산설비 운영이 사실상 중단됐고, 최근 인도 공장이 통행금지로 임시 폐쇄되며 2분기 실적 차질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피해가 전세계로 확산, 각국 건설현장이 멈춰서며 그에 따른 굴삭기 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전반에 걸쳐 재정악화가 나타남에 따라 딜러들의 구매력이 약화되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의 수요 회복과 딜러들의 구매력 정상화에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산업 전반에 걸친 충격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개별기업의 조기 성장 견인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전 세계적인 노력을 통한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에 더해, 건설업에 대한 직접 부양책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