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용역 대금 등 이달 조기지급…500여개의 협력회사에 적용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협력회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에서 LG생활건강 임원진과 협력회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협력회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에서 LG생활건강 임원진과 협력회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협력회사를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위해 총 83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매월 3차례 지급해 온 물품 및 용역 대금을 4월 한 달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월 평균 거래대금 730억원 규모다. LG생활건강과 하도급 거래하는 500여개 협력회사에 지급된다.

이에 따라 협력회사는 매달 10일 주기로 현금으로 3차례 지급받던 거래대금을 정상지급일 대비 3~5일 일찍 받아 원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정산하는데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 LG생활건강은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도 앞당겨 집행한다.

상생협력펀드는 은행과 연계한 예탁금을 재원으로 협력회사에 운영 자금을 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LG생활건강은 총 410억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1개 업체 당 최대 15억원까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협력회사가 상생협력펀드를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 규모와 자금운용 목적 등의 심사 기준을 완화해 지급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상생 금융 지원으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코로나19 감염증과 같은 예상치 못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협력회사들과 신뢰감 높은 협력관계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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