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박스로 반려 동물용 물품·소형가구 제작 가능

삼성전자의 라이프 스타일 TV 포장재<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라이프 스타일 TV 포장재<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는 자사의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한 것으로 환경보호로 차원에서도 최근 각광받는 트랜드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전 세계에 출고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대상으로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Dot) 디자인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손쉽게 잘라내 조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포장재 디자인을 전면 변경했다.

해당 포장재를 사용해 소비자들은 반려 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다. 포장재에는 QR코드를 인쇄해 소비자드이 쉽게 제작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에코 패키지는 CES 2020에서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V 포장재는 제품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되는데,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천 톤, 연간으로는 약 200만 톤으로 추산(2017년 환경부 발표 기준)된다.

TV 포장재를 재활용한 고양이 집<사진=삼성전자>
TV 포장재를 재활용한 고양이 집<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 패키지를 TV에 적용함으로써 종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포장재를 활용해 제작 가능한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한다. 이 공모전은 6일부터 내달 29일 까지 진행되며, 전세계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공모전을 통해 실용적인 작품을 선별해 9월경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디진 웹사이트와 삼성TV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천강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밀레니얼과 Z세대는 각 브랜드가 얼마나 자신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 하느냐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 TV의 새로운 에코 패키지는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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