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서울·파크 하얏트 휴업…지역 중소호텔 개장일 미정

지난달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로비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호텔 객실과 일부 영업장의 임시 휴장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로비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호텔 객실과 일부 영업장의 임시 휴장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5성급 호텔들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2개월 넘게 장기 휴업하는 특급 호텔도 나왔다.

3일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5월 한 달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은 지난 3월 임시 휴업에 돌입해 이번달 23일부터 재개장한다.

이에 현재 그랜드 워커힐 서울 예약 고객은 비스타 워커힐 서울로 안내 받고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번갈아 임시 휴업을 하며 3월부터 5월까지 객실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

워커힐 관계자는 “임시 휴업으로 인해 워커힐 직원들은 현재 2부제 근무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문을 닫았던 파크 하얏트 호텔도 6월 8일까지 장기 휴장을 결정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호텔아이파크가 운영한다.

호텔은 공지문에서 “고객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6월 8일까지 임시 운영 중단을 결정해 객실과 레스토랑, 바, 스파 등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크하얏트호텔 관계자는 “장기적인 임시 휴업으로 인한 임직원들의 경제적 불편을 최소하기 위해 호텔 측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중소 호텔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크라운파크호텔 명동과 동대문 라마다 호텔 등이 현재 임시 휴업중이다.

서울 크라운파크호텔 명동은 지역 특성상 중국 관광객 고객이 많은 곳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외국인 투숙객이 감소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파크호텔 관계자는 “코로나로 외국인 투숙객의 유입이 현저히 줄었다”며 “계속되는 적자가 휴업에 돌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동대문 라마다호텔도 지난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이에 라마다 호텔 직원들은 70% 유급 휴가중이다.

라마다호텔 관계자는 “재개장 일은 아직 미정”이라며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 휴업중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