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P7 안전성·효과에 대해 발표…올 하반기 임상2상 진행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알테오젠은 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제 ALT-P7의 임상1상 결과에 대해 2020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ASCO) 초록에 제출해 채택됐으며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SCO는 항암제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권위 있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매년 76개국, 4만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원래 바이오벤처와 제약회사가 학계·산업계와 만나 회사의 기술을 알리는 자리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심포지엄 등의 오프라인 행사는 열지 않고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알테오젠은 “초록 내용은 다음달 13일 ASCO 홈페이지에 사전 공개되며 발표는 행사일인 다음달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록에 채택된 유방암 치료제 ALT-P7은 국내 최초 바이오베터 유방암 치료제인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ADC)”라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임상1상을 지원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서울병원과 가천대길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했으며 현재 임상2상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국제학술대회는 기업 기술수출의 장”이라며 “앞서 지난 2018년 5월 ASCO 초록을 통해 기술을 발표했던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 Inc)는 이듬해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8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로 매각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자사의 ADC 유방암 치료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1상을 진행했고 이번에 약물 안전성·효과에 대해 전 세계 권위자들이 모인 ASCO에서 발표하게 됐다”며 “올 하반기 임상2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으로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테오젠은 바이오베터를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항암제와 바이오의약품의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는 원천기술인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지난해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기술이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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