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대림그룹은 건설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이 지난 27일 이사회를 각각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안은 5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회사명은 대림건설로 결정됐다.

대림그룹은 이번 합병에 대해 건설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함이라 밝혔다.

최근 건설시장은 건설사의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에, 삼호와 고려개발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림그룹은 합병사가 핵심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양사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할 것이라 기대했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비율은 1:0.451이다. 지난해 기준 삼호는 매출 1조 2천799억원 자산 8천517억원을 고려개발은 매출 6천849억원 자산 6천134억원을 기록했다. 합병 후에는 매출 1조9천649억원 자산 1조4천651억원에 2020년 시공능력평가 16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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