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임상1상에 투자”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추진 중인 재생치료제 개발· 오가노이드 플랫폼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서 만든 장기 유사체다. 미니장기·유사장기라고 부르며 실제 조직과 닮아 약물 효과나 질병 원인, 생리적 반응 연구에 사용된다.

종양 형성 가능성이 작고 자가 증식능력이 높아 대량 공급이 가능하며 조직 재생 능력이 탁월해 재생치료제 연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아주아이비투자가 주도했으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총 4개 기관이 참여했다.

향후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확보한 자금으로 방사선직장염과 염증성 장 질환, 침샘 기능 저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의 임상1상에 진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현재 개발 중인 후속 신약후보 물질의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 재생의약 첨단치료제(Regenerative Medicine Advanced Therapy·RMAT) 지정과 임상 진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와 신약평가플랫폼 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재생치료제 뿐 아니라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 평가 원천 기술을 보유 중이며 이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설립자인 유종만 대표는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차그룹 오가노이드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8년부터 오가노이드학회를 창립해 오가노이드 분야를 선도해왔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재생치료제를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장기 부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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