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실로스타졸-은행잎 복합 서방정 출시 예정…“세계 최초”

SK케미칼 항혈소판제 ‘리넥신’ 서방정 제형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 항혈소판제 ‘리넥신’ 서방정 제형 <사진=SK케미칼>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SK케미칼이 ‘리넥신’을 서방정(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알약) 제형으로 출시한다.

SK케미칼은 항혈소판제 리넥신을 서방정 제형으로 업그레이드해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실로스타졸-은행잎복합제가 서방형으로 출시되는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SK케미칼 리넥신은 실로스타졸(cilostazol 200mg) 성분과 은행옆 추출물(ginkgo biloba ext. 160mg) 복합제다. 혈액 중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인 실로스타졸과 은행잎 추출물의 복합작용으로 만성동맥폐색증에 따른 허혈성 제증상의 개선, 뇌경색 재발억제에 효과적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리넥신 서방정에 대해 SK케미칼은 “기존 실로스타졸 제제의 부작용인 두통 등의 이상사례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실제 세브란스병원 외 국내 18개 기관에서 진행한 3상 허가임상 결과 리넥신 서방정이 기존 정제보다 이상사례 발현을 43%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일 1회만 복용하면 돼서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또, “리넥신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누적 매출 680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번 리넥신 서방정 출시를 계기로 국내 혈액순환장애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은 올해 6월 리넥신 서방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5천억원을 돌파한 바 있는 혈액순환제제 기넥신과 항혈소판제 리넥신을 앞세워 국내 환자의 혈액순환개선에 더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혈소판제 시장에서 실로스타졸 성분은 약 816억원 규모로 최근 5년 평균 10.7%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항혈소판제 시장 평균 성장률 8.2%를 상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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